사실 연애 관련 글을 계속해서 올리게 될 줄 몰랐는데..
휴 ㅎㅎ
ENFP여자의 사랑은 꽤나 오래가는 듯..
물론 상당히 주관적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힌다
많이는 아니지만 한 두분씩 내 글을 검색을 통해 읽는 것을 보니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임을 다시 한번 거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백의 실패(?) 한지 2주가 훌쩍 지났다.
나의 바람대로 그에 대한 집착적인 생각을 안하게 되었고
어느정도 잊은 게 맞다.
근데 그냥 문득 가끔 생각나는 건 어쩔 수가 없나보다.
하필 그리고 나는 기록자인지라 내가 모아 놓은 기록물에 그 사람이 포함되어 있다.
꽤나 친해졌었는데 정말 정말 아쉽다.
꼭 연인 관계가 아니더라도 좋은 관계로 남을 수 있었는데
그게 제일 아쉬운 것 같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지속적으로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연인이 되면 당연스레 그런 관계가 생겨버리는 것이겠지만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그런 관계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나의 감정이 과도하게 뜨거워지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을..
괜히 아무 소용 없는 후회를 해본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는 존재임을 스스로 알고 있다.
이 감정이라는 것을 스스로 절제할 수 없는 인간임을.. 아니 뭐 어느 정도
절제는 가능하겠지만 커져가는 마음을 다시 작게 만들 수는 없다는 말이다.
하필 오늘 파일 정리를 하다가 우리 관계가 건강했을 때 파일을 보게 되었다.
그랬지 맞지 정말 잘 맞았고 대화도 잘 통했지.
짧지만 서로의 삶을 나누고 가치관에 대해 어느 정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었지.
사실 이런 것들을 교회에서 공동체에서 나눴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지금은 이 공동체의 부재 속에서 정말 소중한 관계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이 관계는 끝이 나 버렸는 걸..
아무튼 오늘은 갑자기 우연히 본 파일로 인해 급 우울해져 버려서
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감정부터 정리를 하려 이렇게 글을 적는 중이다.
그 사람이 틈을 보이지 않았다면 나는 먼저 연락 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인데..
게다가 그 내가 연락을 먼저 해서 만나게 되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응하지 않았다면
연결될 수 없는 관계였기에 결국 쌍방의 관계였는데 그게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너무 아쉬울 뿐이다.
그렇다고 다시 연락할 생각은 없다.
이미 충분히 상처 받았고 그렇게까지 눈치가 없지도 않으니까.. 휴
아무튼 2주가 지나가는 이 시점에도 여전히
지나간 인연을 잊지 못하는 정 많은 나란 인간 때문에
오늘도 내 감정은 여러모로 고통받는 중이라는 거.. 하핫
다시 좋은 관계를 만나게 된다면
불타오르는 감정이 생기기 전에 마인드 컨트롤을 해봐야겠다는 것
해보겠다 이거야..... @_@
그럼 나는 얼른 할일을 해야겠다.
나란 사람 관계 너무 어렵다ㅠ
좋은 관계를 놓치지 않게 더욱 신중하고 조심해야지 뭐.
현재 내 마음도 미세먼지도 참 나쁨이다.
얼른 날이 좋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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