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잡러의 끄적 기록

N잡러의 끄적 기록 시작

현재 나는 사실상 #N잡러 라기보다는

백수에 가깝긴 하다

 

하지만 N잡러 예정이기 때문에 미리 앞서 적어보았다

나는 지금 직장인들이 득실거리는(?) 강남 한복판의 한 카페에 와 있고

노트북을 켜 놓고 편집을 하려다가 핸드폰 충전을 위한 충전선 때문에

외장 하드를 연결하지 못해 이 글을 적고 있다.

 

USB 슬롯은 2개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지

하나는 마우스를 써야 작업이 가능하니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다

그것도 맥북 에어 자체 내의 기능이 아닌 BELKIN 연결 슬롯을 통한 연결인 것도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맥 제품을 사랑한다 ㅎㅎ

 

아무튼 나에게 남은 시간은 30여분 남짓 

하지만 핸드폰을 충전해야 이후 있을 일들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핸드폰 충전을 선택한 것이다 

 

한 달 정도 버틸 돈만 남기고 파리 여행을 다녀온 터라 

그 책임을 톡톡히 지고 있는 상황이다

파리 여행을 가지 않았더라면?이라고 가정해 봤을 때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세상을 경험하지 못한 채

풀리지 않는 나의 경제 활동을 바라보며 편집과 SNS 키우기에 고군분투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리미티드가 급박한 상황과 조금 시간이 있는 상황과의 작업 집중력과 속도는 현저한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나는 지금 무지 급박하다

그렇기에 더 필사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중

 

아무튼 일을 찾는 과정 중에 있기에

기어코 가고 싶지 않았던 "회사"라는 곳에 지원할 생각에까지 이르렀는데

대부분 영상제작 관련 대기업 같은 경우 강남 부근에 포진해 있었다

 

그래서 오늘 대리 체험을 슬쩍해보고 있는 중이랄까

하필 점심시간에 맞춰서 강남에 오게 되었고

오자마자 난 이 동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빌딩 숲, 답답한 동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의도의 빌딩 숲에서

나는 꽤나 자유로웠고 꽤나 인정받았고 꽤나 재미있게 일을 했었다

그래서 모든 직장인들의 삶이 지루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직장인"이라는 타이틀이 가두는 생각에 대한 조심성이랄까

역시나 그들은 한 번에 우르르 찾아왔다 점심시간이 끝날 새라 음료가 나오자마자

우르르 나간다

 

주문을 해 놓고 음료가 나왔다는 직원의 외침을 듣지 못하는 것은 기본값인가 보다

 

그래서 이 시간 나는 경각심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직장인이 다시 된다면 나는 이런 것들을 다시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단체 생활이라고 하지

 

회사라는 이름으로 묵인 / 팀이라는 이름으로 묵인 집단생활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환경에 놓이는 것이다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 일원으로 회사를 위해 일을 한다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라고 말할 테지만 (나 또한 그것이 목적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회사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게 맞으니 말이다

 

회사의 번영과 회사의 유익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나의 것을 하고 싶고 나의 일을 키우고 싶다

그렇지만 경제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이 무엇인가 물었을 때

당장은 회사는 페이 지급이 확실한 곳임은 변함이 없다

나에게 매달 돈을 주는 곳이 생긴다는 의미

 

혼자 일을 한다고 했을 때 일단 페이 보장이 안 되고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거침없이 Yes!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 시작을 무엇으로 시작할지가 또 관건이다

사실상 현재 유력한 프리랜서 일로서는 #영상편집 이 있는데

그 값을 책정해서 등록해 놓는 것이 왜 이렇게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지는 걸까?

정말 어려운 일인가?

귀찮은 것 아닐까

 

귀찮음에 나를 내어 버리면 돈을 벌기 어렵다

그 어떤 일도 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그냥 하면 되는 일들을 하나씩 차근히 해낼 필요가 있다

 

'아 이건 너무 복잡할 것 같은데'

'이건 너무 오래 거릴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의 소리를 막을 것은

정령 점점 줄어가는 나의 통장 잔고 일까?

 

아무튼 지금은 수많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나의 현 실태를 낱낱이 파헤쳐 보았다

역시 사람은 글을 써야 생각이 정리가 된다

 

그냥 하면 된다

솔직히 실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편집에 자신이 있다면 그냥 뛰어들면 자연스레 일이 들어올 것이다

물론 이렇게 간단하게 얘기를 하자면 이지만

암튼 나의 경력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그럼 이 세상에 모든 프리랜서들

아니 모든 청년들 화이팅~!